한강 조망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화 전략
  • ▲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에 선보이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모든 동 22∼29층 사이에 2개 층을 오픈해 휴게시설인 '프라이빗 스카이 가든'을 마련한다.ⓒ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에 선보이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모든 동 22∼29층 사이에 2개 층을 오픈해 휴게시설인 '프라이빗 스카이 가든'을 마련한다.ⓒ대림산업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조망권을 갖춘 고층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 또는 저층에 마련됐던 주민 편의시설이 조망권을 갖춘 고층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한강과 서울숲 조망으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는 입주민들을 위해 각 동 29층마다 스카이가든을
    적용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손님들이 갤러리아 포레에 관심이 있는 경우 스카이가든을 필수로 보여준다"며 "뛰어난 조망권을 확인하고 마음이 돌아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건설사들은 조망권이 갖춰진 높이에 북카페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에 선보이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모든 동 22∼29층 사이에 2개 층을 오픈해 휴게시설인 '프라이빗 스카이 가든'을 마련한다. 야외 테라스 형태로 조성, 힐링공간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같은달 포스코A&C가 서울 중랑구에 공급하는 '상봉 듀오트리스'는 30층 높이에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스카이라운지는 도심의 파노라마 전망을 누리며 각종모임과 소규모파티, 외부손님 접견 등의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 중인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동 꼭대기층에 스카이라운지(104동)와 하늘도서관(102동)이 들어선다. '전망형 스카이라운지'에서 입주민들이 연말 모임,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도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일대 분양 중인 '트리마제'는 게스트하우스를 한강의 프리미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층수에 배치했다. 한강과 강남도심을 아우르는 전망을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 역시 주거동 최상층에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105동 최상층(35층)에 피트니스센터를 마련해 입주민들이 탁 트인 조망을 누리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트렌드는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고급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