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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주부 황 모씨(38)는 아들의 학원비를 납부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긁었으나 이용한도 문제로 결제승인이 거절됐다.

    당황한 황 모씨는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일시적으로 이용한도 상향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 생활에 빼 놓을 수 없는 소비수단으로 자리잡은 신용카드. 소비자들은 소비에 큰 제재를 받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한도액을 높이려고 한다.

    그렇다면 신용카드 이용 한도액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카드사 공통적으로는 카드 사용자의 신용등급, 상환능력 등에 따라서 신용카드 한도액을 정해주고 있다.

    특별한 사정으로 이용한도 증액을 신청한 경우 카드사는 자체적으로 적정성 심사를 거쳐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는지 등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일시 한도상향이 가능하다. 결혼, 사망 등 집안 내의 경조사가 발생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해당된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한시적 이용한도 증액 신청에 대한 승인 기준은 카드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카드사로 상향가능 방법, 첨부 서류 등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한도액을 높이기 위해선 우수한 상환능력을 입증해야 하고, 신용등급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카드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나의 카드를 꾸준히 자주 사용하는 것도 한도를 늘리는 방법 중 하나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하다 보면 카드사에서 한도액을 높여준다고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과도한 한도 책정으로 신용카드가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득 대비 카드 한도가 너무 높으면 부채가 많다고 판단돼 대출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며 "자신의 능력에 맞춰 한도액을 정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