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분기보다 4.8% 늘어 878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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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철강 명가'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2698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16조7040억원)은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8390억원)은 4.8%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310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개선과 관련해 해외철강 사업 부문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데다, 에너지 부문에서의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가동 초기 용광로 출선구에 문제가 발생하며 포스코에 적자를 안겨왔지만, 현재 82%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3분기엔 영업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가스전에서의 단계적 증산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포스코에너지도 발전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2901억원, 영업이익 635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비중을 늘리며 제품 판매는 물론 영업이익도 늘어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1.1pt% 상승, 8.7%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생산 및 판매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자동차강판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전략지역 내 5개 자동차 강판 공장 및 47개 코일센터를 통해 전세계로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올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817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도 제품 판매 증가에 한 몫 거들었다.
고강도의 TWIP강, 초내식성 스테인리스 강판 및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등의 개발과 더불어 솔루션 마케팅 제품 판매량은 41만t으로 지난 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호조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객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