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고분자 응집제 제조회사 SNF가 OCI-SNF의 잔여 지분 50%를 취득하고 사명을 '에스엔에프코리아(SNF Korea)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아시아 지역 내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한 SNF의 글로벌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SNF Korea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SNF Korea는 SNF의 세계 핵심 생산 거점 네 곳 중 한 곳으로서 이미 생산량의 60% 이상을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SNF Korea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고 주력 시장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확대하는 계획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도 유전과 가스전, 그리고 광산 분야 등으로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정채영 SNF Korea 대표이사는 "SNF Group은 고분자 응집제 분야에만 집중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수익금 모두를 재투자한다는 철학으로 현지 생산 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이번 인수는 한국에 해외 자본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한층 더 향상된 기술이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한국 및 동북아시아 고분자 응집제 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NF Korea는 지난달 약 170억 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연산 2만t 규모의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신규라인을 준공했다. 이로써 연산 총 5만5000t 규모의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