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적정가격보다 낮게 수입됨에 따라, 자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미국 상무부가 결정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6.88%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도 확정됐다.

    앞서 미국 철강업계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스웨덴, 대만 등 6개국에서 생산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초 한국산 무방향성 정기강판에 대해 6.88%의 덤핑 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정을 내린 바 있다.

    USITC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 철강업계의 주장과 관련해 찬성 4명, 반대 1명의 의견으로 '긍정' 판정을 내렸다. 따라서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에는 6.88%의 반덩핑 관세가 부과된다. 현재 이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을 해, 현대종합상사가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일본, 독일 등의 경우 최고 407.52%의 반덤핑 '폭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반덤핑 관세 판정이 오히려 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늘리는 기회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