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즐거운 차'…주행 안정성 돋보여
  • ▲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
    ▲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


    '경쾌하다. 즐겁다. 재미있다.'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 터보'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들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자는 '짐카나(Gyumkhana) 레이스'를 위해 '2015년형 아베오 터보'에 올랐다. 짐카나 레이스는 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가장 빠른 시간에 코스를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이다.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에 탑승한 첫 느낌은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였다. 분명 외관은 소형차인데 내부 공간은 준중형차인 아반떼 만큼 넉넉했다. 성인 남성 4명이 타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벨트를 메고 출발 신호와 함께 가속페달을 밟았다. 속도 경쟁인 만큼 가속페달을 밟는 양은 평소 운전때보단 다소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베오 터보'의 출발 속도는 다른 차량들에 비해 빨랐다. 평소 운전을 계속해 오던 기자도 속도에 놀라 순간 움찔했을 정도였다.

     

    최고출력 140마력에 동급 최강인 20.4kg·m의 토크라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 터보'는 기존 1.6ℓ 가솔린 엔진을 없애고 전 트림을 1.4ℓ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바꿔달았다. 최신 터보 기술이 집약된 1.4ℓ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첨단 산소 센서로 연료분사 제어를 연속적으로 최적화해 안정적 토크를 제공한다. 경량 고강성 크랭크를 적용해 강성은 유지하는 동시에 6% 감소한 중량으로 한층 강력한 출력을 선사한다. 그만큼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 ▲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지엠

     

    출발과 함께 뒤로 밀린 몸을 바로 곧추세우고 직선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한 후 원형코스에 들어섰다. 최대한 가속해 원을 따라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그러면 대부분의 차량들은 의도했던 것보다 더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돌게 마련이다.

     

    일명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현상이다. 하지만 '아베오 터보'는 이런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차량 속도에 따라 엔진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를 통합한 차체자세 제어장치(ESC)를 전 트림에 기본채택했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이나 브레이크도 민감한 편이어서 주행 안전성은 한층 더 강화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제어되는 '아베오 터보'는 '재미난 차'임에는 틀림없었다.

     

    다만 국산 소형차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베오 터보'(6단 수동변속기 기준)의 가격은 세단 모델 ▲L Star 1423만원 ▲LS고급형 1549만원이며 자동변속기 선택 시 150만원이 추가된다. ▲LT 최고급형 1799만원 ▲LT스포츠 1879만원 ▲LS 스탠다드 1522만원 ▲LS스포츠 1609만원 ▲LT 최고급형 1799만원 ▲RS 19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