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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녹인 분양열기]낮 최고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사들은 가을 분양열기를 이어가고자 신규 물량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고, 수요자들은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풀며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편집자주)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최고급 설계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두산건설이 분양 중인 이 단지는 주거 공간으로는 국내 최고 높이인 지상 301m 80층 높이를 자랑한다. 4만2500㎡ 대지에 70·75·80층 총 3개의 주거동과 업무시설 1개동으로 구성됐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 디스테파노 앤 파트너스가 디자인했다. 제니스 스퀘어 설계는 일본 롯본기 힐,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등을 설계한 저디 앤 파트너스가 책임졌다. 조경은 미국 디즈니 월드 등을 책임졌던 SWA그룹이 담당했다.
덕분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빽빽이 들어선 해운대 마린시티 내에서도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걸작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단지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지난 7월 독일 에센에서는 레드닷 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해양도시인 부산의 특색을 주택 외관은 물론 인테리어, 조명, 조경 등에 반영해 부산의 도시 미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한 건축 시공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진 설계 특등급 건축 설계와 초속 4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설계를 적용했다.
화재시 고온에 폭열을 방지하는 고강도 콘크리트 내화성능도 확보했다. 이 시공기술은 국토부 등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모니터링하는 SHM 첨단 계측기술 적용, 3개 층마다 비상대피공간 확보 등 안전을 최우선한 시공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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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편의시설에서도 고급화 전략이 느껴진다. 두산건설은 굳이 단지 밖에 나기지 않아도 특급호텔 수준의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방음시설이 완비된 악기연습실 △영화감상과 소규모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가족 전용 영화관 △꽃꽃이, 요리강좌 등 소규모 문화강좌가 열리는 취미실 △학습공간으로 쓰이는 독서실 등이 설치됐다.
31층에는 취사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형태의 게스트룸이 들어서 있다. 손님용 숙소인 게스트룸은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호텔이나 콘도 등에 비해 비용도 저렴해 단지 내 가장 인기가 있는 시설로 꼽힌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게스트 하우스는 각 동 31층에 한실, 양실, 일실 등 총 9개 실 구성돼 있다. 주말에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이다.
입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상 59층에 피트니스센터도 유명하다. 해운대를 한눈에 보면서 운동할 수 있어 입주민들이 애용하는 시설이다.
지하 5층 지상 9층으로 이뤄진 상업, 문화 복합공간 제니스 스퀘어도 활성화가 잘되어 있다.
지하 1층에 3422㎡ 면적의 독일식 전통 바데 스파인 남녀 사우나, 찜질방,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 있다. 또 프랑스 요리 전문점, 한식 전문점, 이태리 음식점, 의류매장 등의 업체가 있다.
지상 2층에는 브랜드 매장과 한식전문점, 금융, 커피전문점, 뷰티, F&B 매장이 들어섰다.
지상 3층에는 명품관 더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됐다. 프라다, 페레가모, 버버리, 돌체 앤 가바나, 몽끌레어, 끌로에,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인근에 호재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해운대구 우동 일대 1만8468㎡ 부지에 백화점을 신축할 예정이어서다.백화점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8층, 연면적 10만 6904㎡로 계획됐다. 이 백화점은 해운대구 우동 롯데백화점 센텀시티 점과 비슷한 규모다.
한편 마린시티 고층 아파트 분양가는 일반적으로 30층 이상 조망권이 확보된 198㎡의 경우 3.3㎡당 2000만원 선이다. 현재 매매가격은 2500만~30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