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벌크선 첫 선정 이래 총 10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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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대형석유제품운반선(Large Product Carrier)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9일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벌크선이 첫 선정된 이래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10개로 늘었다.

    세계일류상품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 및 판매 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한 제품을 국가가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시에는 정부로부터 기술·디자인 개발부터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을 받게 된다.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은 정유공장에서 정제가 끝난 제품을 전 세계 석유 소비지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화물창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고, 화물 청정도 유지를 위해 고품질의 도장작업이 요구되는 등 건조가 까다로운 선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본 제품을 독자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형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기존에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해 온 석유 하역 시스템을 자체 설계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