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무장 비행 정지는 사실 무근... 인사위원회 계획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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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대한항공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해당 사무장과 기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는 아직 열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건 관련 사무장이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낸 것은 맞다"며 "지난 8일부터 이번달 말까지 3~4주간 병가를 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장이 비행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된 해당 사무장과 기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자진 사퇴를 유도하게 할 것'이라는 추측이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럴 일은 없다"며 "징계를 내리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가 열려야 하는데 아직 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튜어디스가 땅콩을 봉지째로 준 것을 문제 삼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를 리턴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현재 조 부사장은 지난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 퇴진의사를 밝히고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CSO)' 보직에서 사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