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임원들과 함께 조사한 후 조치 취하겠다"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향후 조치할 의향을 밝혔다.

    조 회장은 9일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서 돌아오던 중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임원들에게 (땅콩 리턴 사건을) 보고 받았다"며 "비록 (조 부사장이) 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향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조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은 최근 스튜어디스가 땅콩을 봉지째로 준 것을 문제 삼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를 리턴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총수 일가의 갑(甲)질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와 관련 감독관들을 파견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며 조만간 조 부사장의 소환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