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증거금 6조 몰려…11일 오후 4시 마감


  • 제일모직의 일반공모 첫날 청약경쟁률이 38.8대 1로 집계되면서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의 공모 첫날 경쟁률 기록을 넘어섰다. 


    청약증거금은 6조원이 몰렸으며, 이 역시 삼성SDS의 공모 첫날 기록을 깼다. 통상 청약 마지막날 신청이 몰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제일모직이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상장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1일차 제일모직 청약경쟁률은 배정된 574만9990주 모집에 2억2320만여주의 신청이 들어오면서 38.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9주를 신청해야 제일모직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경쟁률은 청약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인 11시에 16대 1을 기록, 오후 1시 들어서는 삼성SDS의 첫날 경쟁률(20대 1)을 넘어선 25.3대 1을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증권사별로는 217만9432주가 배정된 대우증권의 경쟁률이 27.7대 1이었고, 176만2093주 청약을 받는 우리투자증권은 21.3대 1이었다. 139만1126주를 모집하는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74.2대 1이었고, 13만9113주씩 배정받은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은 각각 89.0대 1, 48.6대 1, 22.0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을 비롯, 6개 증권사를 모두 합쳐 6조193억912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청약 첫날 2조3534억844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 15조5520억원이 몰려 역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최대치는 2010년5월 삼성생명이 기록한 19조8444억원으로, 업계의 관심은 제일모직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제일모직에 대한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실시된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공모주(2874만9950주)의 20%인 574만9990주로,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8일이다.

    청약한도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이 10만5000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000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000주, 하나대투증권 1만2000주 순이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고객 등급에 따라 청약한도의 30~200%를 제공하는 곳도 있어 미리 파악해야 한다.

    공모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6개 증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ARS(전화)를 통해 청약 가능하다. 증권 계좌를 개설해 11일 오후 4시까지 청약대금(공모가×주식수)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다만, 대우증권은 고객 자격에 따라 50%와 100%로 차등화했다.

    제일모직은 상장 이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1억3500만주)에 달하지만, 앞서 지난달 시장에 입성한 삼성SDS처럼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될 경우 시가총액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15조원 규모에 이르는 곳은 KB금융(13위)과 삼성화재(14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