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5만3000원 확정


  •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제일모직(옛 에버랜드)이 공모가를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0일부터 공모 청약에 나선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3~4일 양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가밴드(4만5000~5만3000원)의 최상단인 5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849곳이 참여해 총 80억2877만주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5만3000원 이상을 신청한 곳이 86.9%,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물량을 받겠다고 밝힌 곳은 13.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대 1로 집계됐고, 공모가 기준 신청금액은 425조원에 달해 공모규모는 1조5237억원 수준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당초 삼성SDS의 수요예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제일모직 수요예측 참여율은 다소 적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14일 증시 상장한 삼성SDS의 수요예측에는 총 1075곳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해 신청금액은 453조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650대 1로, 제일모직보다 높다.

    한편 제일모직은 오는 10~11일 이틀 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574만9990주이며, 이달 18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