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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미래를 꿈꾸는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가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기아자동차는 전날 유넵(UNEP)한국위원회, 미국 MIT대학 적정기술 연구소 'D-Lab'과 함께 서울 강남 소재 CGV 청담씨네시티 기아시네마에서 '제5기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청소년 36명, 대학생 멘토 9명의 원정대원들은 첫 공식 활동으로 1차 국내 캠프에 참가해 네팔 현지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국내 캠프 활동 기간 동안 청소년 4명과 대학생 1명이 한팀을 이뤄 미국 MIT 대학 적정기술 연구소 'D-Lab'과 국내 교수의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적정기술(Eco Appropriate Technology)에 대해 이해하고 네팔 현지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친환경 적정기술'이란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인간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수질이 나쁜 물을 바로 필터로 정화해 마실 수 있도록 한 '라이프스트로(LifeStraw)' △전기 없이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항아리 냉장고(Pot-in-Pot Cooler)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적정기술 제품이다.
모든 원정대원들은 이번 국내 캠프 참가 이후에도 수 차례의 교육과 실습 활동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진행되는 해외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이곳에서 본인이 개발한 적정기술을 현지에 직접 적용하는 친환경 기술 봉사를 실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 프로젝트를 우수하게 수행한 한팀(5명)에게 5박6일 동안 미국 MIT 대학을 탐방하고 'D-Lab'의 적정기술 전문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환경봉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에 참여해 글로벌 친환경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MIT 대학 적정기술 연구소 'D-Lab'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국 MIT대학 연구원 △KAIST 배상민 교수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 △KAIST 이희원 연구원의 강연을 제공하는 오픈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