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배 증가…"고가 전세 가구 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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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전세가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력이 있음에도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3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46만885가구 중 전셋값이 3.3㎡당 2000만원을 넘는 가구수는 3만296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4736가구보다 1만8232가구 늘어난 수치다.

     

    고가 전세는 모두 서울로 2013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올해 성동구, 양천구, 용산구, 중구가 추가됐다.

     

    강남구는 역삼동, 도곡동, 대치동, 삼성동 등에 고가 전세가 많았고 서초구는 반포동, 서초동, 방배동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트리지움 등이 있는 잠실동이 고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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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3.3㎡당 전셋값이 2000만 원이 넘는 고가 전세 가구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이 늘고 있는데다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어서 한동안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