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LTE 품질은 SK텔레콤이 와이파이는 KT가 각각 1등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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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술 선점으로 세계 최초를 외치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고객들에게 서비스 하는 속도는 광고에서 외치던 속도 대비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창조과학부가 30일 발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광대역LTE-A 평균 속도는 114.4Mbps로 이론상 최고 속도인 225Mbps에 비해 크게 낮았다.다만 지난해에 비해 전체 속도는 향상됐다. 전년 대비 광대역LTE 속도는 21.2Mbps(37.4%), 3G는 0.5Mbps(10.9%), WiFi는 11.7Mbps(77.0%) 나은 것으로 측정됐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업로드 속도를 제외한 전체적인 면에서 가장 나은 품질 속도를 보였다.데이터 품질은 SK텔레콤이 1위이날 미래부가 발표한 데이터 품질평가 자료에 따르면 20MHz 폭 광대역과 75MHz 주파수 2개를 묶어 서비스 하는 광대역LTE-A의 이통3사 평균 속도는 114Mbps에 불과했다.이는 광대역LTE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고 속도는 150Mbps지만 실제 속도는 역시 절반에 불과한 77.8Mbps였다. 그나마 지난해보다는 속도가 나아졌다. 지난해에는 56.6Mbps로 3분의 1 수준이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대역LTE-A의 경우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는 115Mbps로 KT·LG유플러스 113.2Mbps보다 다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접속·전송성공률, 패킷손실율에서는 이통3사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업로드 속도에서는 SK텔레콤, KT에 비해 2배 넓은 주파수를 가진 LG유플러스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SK텔레콤과 KT의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21.6Mbps인 것에 비해 LG유플러스는 37.9Mbps로 거의 2배의 차이를 보였다.광대역LTE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이통3사 모두 77.8Mbps로 같았으며 업로드에 있어서는 광대역LTE-A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데이터 접속·전송성공률, 패킷손실율에서는 이통3사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전체 5700여 가입자 중 4분의 1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는 3G에서도 SK텔레콤이 5.5Mbps로 KT 4.7Mbps에 비해 빨랐다. LG유플러스는 3G를 서비스 하지 않고 있다.와이파이 속도, LG유플러스만 반토막와이파이 속도에서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나 KT 대비 속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조사에 따르면 평균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26.9Mbps 업로드는 33.3Mbps로 전년 대비 다운로드는 77.0%, 업로드는 119.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18.1Mbps, KT가 15Mbps, LG유플러스가 12Mbps로 다운로드 속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올해는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독 와이파이 속도가 절반 가량 떨어졌다.와이파이 속도는 KT가 35.7Mbps로 가장 빨랐으며 SK텔레콤이 32.1Mbps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2.8Mbps로 제자리를 맴돌았다.KT 관계자는 "와이파이 기지국이 전국에 20만개가 설치돼 있다"면서 "단일 통신사업자 중 가장 많고 넓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한해 타사에 비해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내년이면 평균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