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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사상 첫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46만5200대, 수출 및 해외 판매 257만649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견인은 SUV와 RV가 견인했다. 올해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티지R은 총 4만7729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은 신형 모델(3만2397대) 포함, 4만1643대가 판매, 지난해보다 36.2% 급증했다.
쏘렌토 역시 신형 모델(2만4154대)을 비롯해 총 3만812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은 2만2000대, 쏘렌토는 1만대 이상 출고 대기 물량이 쌓여있다.
주력 세단 K시리즈는 부진했다. K3는 3.9% 감소했고, K5·K7·K9 판매량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24만1450대, 해외생산분 133만5046대 등을 각각 달성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8.9%가 증가했고, 해외생산분은 8.6%가 늘어났다.
차종별로 43만2364대가 판매된 K3가 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프라이드 39만2826대, 스포티지R 38만50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부상 등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