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 2,400억원 투자...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판도 바꾼다
[창조경제 리딩기업②-효성] 효성이 창조경제 발맞춰 신성장동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효성은 세계 최고 탄소섬유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전라북도와 함께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주에 열어 창조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최근 정부로부터 '미래 성장동력 플래그십'에 선정된 폴리케톤 상용화 준비에도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폴리케톤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앞으로 효성은 산업의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미래 소재산업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산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출범, 총 1조 2,400억원 투자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강조해왔던 '창조경제'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11월 24일 전라북도와 손잡고 전주시 완산구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출범식을 가졌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양산 중인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클러스터'를 조성,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효성은 창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1조 2,4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 중 1조 2,000억원은 '탄소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며, 400억원은 전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효성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별도로 전주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 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도 건립한다고 밝혀 창조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우선 20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탄소클러스터'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탄소관련 중소기업 육성과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가 될 창업보육센터 활성화를 위해 효성과 전라북도는 각각 50억원씩을 출연해 총 100억원의 탄소클러스터 매칭펀드를 조성했다.

향후 효성과 전라북도는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고,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 탄소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대한민국 탄소산업 관련 기술 수준을 명실상부 세계 Top3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라북도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과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효성은 탄소산업 뿐만 아니라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폴리케톤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선정된 폴리케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판도 바꾼다


  • 폴리케톤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향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주도할 소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효성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이유는 폴리케톤이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와 내화학성이 우수하며 내마모성이나 기체 차단성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루어져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특성으로 폴리케톤은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소재가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효성은 폴리케톤 소재산업이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축으로서 그간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소재산업의 부흥과 국가브랜드 가치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여기에 발맞춰 폴리케톤에 대해 녹색인증을 부여, 보급 및 수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미래 산업의 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폴리케톤으로'미래 성장동력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선정돼 제도적 정비와 산업인프라 조성 등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 효성은 1,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을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2공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을 투자해 폴리케톤 소재 부문에서만 약 1.8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되는 전후방산업에 미칠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매출은 약 10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8,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창조경제박람회'서 효성 미래기술 선봬


  • 앞서 효성은 지난해 11월 27일에서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Creative Korea 2014)'에서 탄소섬유ㆍ폴리케톤 등 첨단소재기술을 선보였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불길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시켜  벤처 성공신화를 줄줄이 탄생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2014 창조경제박람회서 효성은 전시부스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해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효성의 첨단기술을 접하는지 일기 형태의 스토리를 담았다. 

    전시장은 탄소섬유가 적용된 휴대폰 케이스ㆍ인공위성ㆍ헬멧ㆍ자전거부터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까지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효성은 이런 공간이 전시장에 그치지 않고 탄소섬유ㆍ폴리케톤 등 핵심사업을 통해 미래 생활 속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사장은 이날'2014 창조경제박람회'에서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첨단 소재기술 및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보여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효성을 첨단 미래소재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