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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는 아기‧어린이용품의 안전에 대한 회사 정책을 전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내용에는 엄격한 법규 준수는 물론 사회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물질의 리스트와 '자발적으로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약속까지 담겨 있다.
이번 아기·어린이 용품의 안전 정책 공개는 올해 유한킴벌리의 핵심 정책인 '소비자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유한킴벌리는 "'보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제품은 기저귀, 아기물티슈, 아기·어린이용 스킨케어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현재까지 회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사용 제한 물질은 파라벤류 등의 일부 보존제, 합성향 원료, 알러지유발 향료, 불순물, 벤조페논류, 프탈레이트류 등 59종이다. 유한킴벌리는 향후 자문위원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용 제한 물질을 업데이트하고 대상도 전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한킴벌리 제품 안전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기업이 법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다 높은 내부 기준을 두고 사회적 우려가 있는 물질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한 노력"며 "아기‧어린이용품의 엄격한 안전기준 공개는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한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그린핑거 등 유아용품과 좋은느낌, 화이트 등 여성용품, 크리넥스, 스카트 등 가정용품, 디펜드 언더웨어, 골든프렌즈 등 시니어용품 등을 제조‧공급하는 생활용품 회사다. 현재 세계 30여개국에 프리미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