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수요 갈수록 늘며 가구업체 새 먹거리로 부상한샘ik, 전국 인테리어 상위 3000여개와 제휴 맺고 시장공략에넥스, 올해 본사 직영 브랜드 '뉴 스마트' 선봬리바트, 압구정에 리모델링 전문매장 '리바트하우징' 개설
  • ▲ 한샘ik스타일패키지 심플모던ⓒ한샘
    ▲ 한샘ik스타일패키지 심플모던ⓒ한샘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2조원에 불과하던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무려 19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2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더해 재건축, 신규분양 확대 전망에 건자재 업체들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변화된 가구업계 환경으로 '리모델링'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구업체들 또한 '리모델링'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고 20일 관련 업계는 밝혔다. 리모델링 산업 시초는 국내 굴지 1위 기업인 한샘에서 시작됐다.

     

    한샘은 지난 2008년 전국 우수인테리어업체와 제휴를 맺고,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제품(부엌, 수납가구, 마루, 욕실, 창호 등)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 브랜드 ik(interior kitchen)를 론칭해 9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12년엔 1028억원, 2013년엔 1455억원까지 성장했다.

     

    향후 한샘ik는 전국 인테리어 업체 중 상위 3000여개와 제휴를 맺고, 각 인테리어 업체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한샘 제품을 패키지로 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ik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한샘의 취급 제품 증가로 한샘 ik의 매출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건자재시장 및 중국시장 진출에 방점을 두며 "국내시장만 겨냥한 건자재 사업이 아닌 중국시장을 위한 사업모델을 국내시장에 성공사례를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한샘은 지난 5월 리모델링 전문 사이트 '한샘 ik 닷컴'을 론칭해 제품 소개부터 스타일 패키지 및 실제 시공 사례까지 전부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또 지난 8월부터 대구 달서에 100평 규모의 리모델링 쇼룸인 '한샘리하우스' 2호점을 오픈했다.

     

    한샘 뿐만 아니라 에넥스, 까사미아, 리바트 등도 줄줄이 '리모델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 에넥스 노르딕 화이트ⓒ에넥스
    ▲ 에넥스 노르딕 화이트ⓒ에넥스

     

     

    에넥스(대표 박진규)는 올해 본사 직영 브랜드 '뉴 스마트(New Smart)'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리모델링 시장을 보다 집중 공략할 수 있도록 출시한 전용 브랜드로 에넥스 직영 매장과 인테리어 제휴업체 등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뉴 스마트' 출시 배경으로 에넥스는 리모델링 시장 공략과 더불어 유통망 강화를 위한 제품 차별화 전략을 들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리점과 동일하게 운영해오던 제품군을 분리하여 각 유통 채널에 맞는 전용 제품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업을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넥스 관계자는 이에 "올해 처음으로 직영 전용제품을 출시했다"며 "인테리어 업체는 물론 실 구매 고객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용제품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 ▲ 까사미아 씨랩, 프렌치모던 스타일의 샘플하우스 2호점 오픈ⓒ까사미아
    ▲ 까사미아 씨랩, 프렌치모던 스타일의 샘플하우스 2호점 오픈ⓒ까사미아

     

     

    까사미아도 지난해 5월 홈 스타일링 브랜드 '씨랩(C_Lab)'을 선보이며 리모델링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씨랩'은 3D영상 구현에 커스터마이징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하며 출시 이후 월 평균 상담 문의 건수 100여 건, 실측 후 실계약 성사 비율 75%를 달성했다.

     

    지난 해 10월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한양아파트 내에 첫 샘플하우스를 운영, 열흘 간의 운영기간 동안 방문자 500여 명, 예약상담이 100여 건에 이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샘플하우스 2호점을 논현동 동현아파트에 운영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앞으로도 샘플하우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가 대비 20 ~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던 씨랩 1호점 전시가구는 현장에서 완판됐으며 씨랩 샘플하우스 1호점 운영기간 동안 샘플하우스 인근매장인 까사미아 분당점의 매출은 30% 상승했다고 까사미아측은 전했다.

     

    한편 리바트 역시 지난해 8월 압구정에 리모델링 전문매장 '리바트하우징'을 개설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가구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