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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83억 달러(한화 약 73조723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종합경제지 포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35억~66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20명의 전문가와 15명의 아마추어가 분석한 포춘 측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를 상회하는 68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 판매 실적은 애플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애플 아이폰의 최대 판매처로 떠올랐다. 외신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비중은 36%를 차지해 미국(24%)을 제쳤다. 애플의 제품 출하 비중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입했으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인 벤 바자린은 "지난해 애플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좋았고 4분기는 최고치였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도 아이폰의 인기는 뚜렷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CIRP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애플의 3분기 점유율 32%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6600만~6700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