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KG이니시스 450억 규모 전환사채 인수... "하반기 서비스 나설 듯"
  • 엔씨소프트가 국내 전자결제 기업 KG이니시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결제사업에 뛰어든다. 이는 국내를 시작으로 동남아·중앙아시아를 거쳐 아시아를 목표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북미·유럽시장으로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엔씨소프트는 KG이니시스와의 전략적 지휴를 통해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핀테크(FinTech)에 투자, 차세대 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금융 산업에서 신규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Task Force를 구성하고 차세대 결제시스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10만 가맹점과 연간 10조 이상의 거래액을 바탕으로 국내 결제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KG이니시스가 가진 결제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 인프라와 엔씨소프트의 IT 및 인터넷, 보안 기술을 결합해 신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인증 단말기 투자 등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KG이니시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온·오프라인을 총 망라한, 다양한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KG이니시스와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노하우를 가지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페이팔, 알리페이와의 제휴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휴대폰 결제 1위 기업 모빌리언스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0년 해외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 및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소프트웨어, 그리고 결제 분야 선두 사업자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KG이니니스 관계자는 "1분기 내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가 인수한 전환사채 만기일은 4년이고 2년 경과 후 6개월마다 조기상황(put option)을 청구할 수 있다. 발행 후 1년부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