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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회사 측에서 비정상적인 업무스케줄을 강요했다는 박창진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 대한한공이 "스케줄 편성은 자동시스템에 따른 것으로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 사무장은 2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이후 비정상적인 업무 스케줄이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출근해도 관심사병 이상의 관심사원이 될 것 같다"는 검찰 측 우려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있었고 현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 측은 저를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 상태를 고려하겠다고 언론에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스케줄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달 5일 업무 복귀를 계획했을 때 받은 스케줄도 새벽 4~5시 출근이 지속적으로 분포돼 있었다"며 "특히 하루에 12번 이상 이·착륙을 하는 비행이 과도하게 있었다"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원래 대한항공의 방식에 따르면 라인이 정해지면 1년간 라인을 중심으로 팀이 정해져 함께 일하게 되는데, 현재 저와 익숙하지 않은 승무원들과 비행하게 되면서 이때 발생하는 모든 에러사항은 제가 책임지게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되므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복귀 승인이 난 1월 30일 이전인 1월 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였다"면서 "지난 2월 79시간 비행 시간은 다른 팀장과 동일한 수준이며 박 사무장의 이전 근무시간과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창진 사무장의 장거리 비행이 한 번만 편성된 이유에 대해서는 "2월에 다른 팀장과 같은 수준인 장거리 2회 비행(뉴욕, 로마)이 편성됐지만 회사 내 승격시험으로 인해 박 사무장이 팀장으로 있는 팀에서 4명의 결원이 생겨 박 사무장의 스케줄이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이 탑승하는 A380에는 두 팀의 승무원들이 탑승한다. 14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박창진 사무장이 팀장으로 있는 팀에서 4명의 결원이 발생하면서 소수인 팀의 팀장인 박 사무장의 팀장 자격이 없어지면서 다른 스케줄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끝으로 "오는 16일부터는 팀원 결원 사유가 없어 장거리 노선 비행 1회(로마)를 포함해 정상적으로 모든 팀원과 비행하는 스케줄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