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 영업손실 2241억 기록...영업손실 중 SK인천석유화학 비중 4분의 1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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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4분기 CDU(원유정제 진공증류장치) 가동률이 66%, PX(파라자일렌) 공장 가동률은 9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차진석 재무본부장은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5859억원 중 SK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한 부분이 4분의 1 가량 된다"면서 "공장 가동률은 CDU가 66%, PX 공장이 90%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가동을 중단한 하루 7만5000배럴 규모의 넘버원(No.1) CDU는 현재까지 가동을 멈춘 상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까지 넘버원 CDU 재가동 계획은 확실치 않다"면서도 "스크랩(폐기) 처리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SK인천석유화학의 CDU 규모는 No.2 CDU를 포함해 총 27만5000배럴 규모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5일 2014년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7938억원 (1.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6069억원 줄어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정유부문에서만 영업손실  9919억원을 기록, 3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사업의실적 부진 및 지난해 4분기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인 석유사업은 지속된 정제마진 약세로 3분기까지 40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재고평가손실이 커져 연간 99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