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부터 부인과 질환까지 두루 섭렵 '하이푸' 자신감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 시술 2000례 돌파, 안전성 입증 하이푸시술 6개월 후 환자 75.8% 자궁근종 줄어, 세계산부인과학회 '주목' 강남베드로 하이푸클리닉 '스파크 테크닉' 독자적 시술법 개발… 80~90% 근종축소 "하이푸시술, 부인과 정통 비수술 치료로 자리매김토록 노력할 것"
  •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조안나 기자가 만난 名醫] '바그너'의 음악을 즐겨 듣는가 하면, 주말마다 산행을 가고 한 줌 여유가 날 때마다 책장을 넘긴다는 보타이가 매력적인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을 만났다. "하이푸를 부인과 정통 비수술 치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조 원장은 부인과 관련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 하이푸센터를 지휘하고 있다.

 

조필제 원장은 부산의대 83학번 출신으로 강북삼성의료원에서 인턴생활을 마쳤다. 전공 선택 당시, 롤 모델이었던 교수님의 영향으로 산부인과를 택했다. 그 후 부인과 전문 병원인 일산 그레이스 병원에서 10년, 강동 미즈 여성병원에서 5년 근무하며 총 15년간 산과·부인과 전 질환의 진료를 도맡았다. 특히 그는 당시 복강경술에 주력했으며, 본 술기는 거의 국내 최초였다.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그는 현재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궁 수술만 복강경 3000례 임상 데이터 보유"

'하이푸'시술, 유수의 인적자원이 집도해야 부작용 없어… 

 

최근 부인과 치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푸' 시술에 대해 조필제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이다. 의료기기를 다루는 능력 이전에 산부인과 자궁질환·생리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자가 집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여성내분비내과에서부터 복강경 수술에 이르기까지 내·외과를 가로지르는 산부인과의 전 영역을 종횡무진 했다.

 

"산과는 분만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태아 상태를 각 주기 마다 이상은 없는지, 정밀 진단을 해야 합니다. 12주까지는 염색체 이상 유무를 20주엔 태아 형태적인 기형 여부 판단 등을 관찰하죠. 99년 일산 그레이스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엔 복강경도 같이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비개복술인 복강경술은 본 병원이 초창기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조필제 원장이 최근까지 집도한 자궁 수술은 복강경 3000례에 달한다. 그의 풍부한 임상 경험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은 그에게 본원으로 와 줄 것을 수차례 권유했다고 한다. 산과부터 복강경 술기까지 부인과 전부를 총괄할 수 있는 자가 '하이푸'시술을 맡아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고초려 끝에, 조 원장은 지난 2014년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을 역임하게 됐다.

 

"역전에 있는 지게꾼을 데려다가 6개월 가르치면 수술은 할 수 있겠지만, 수술을 단순히 하는 것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를 하고, 토탈 케어로 환자의 예후까지 삶의 질을 전적으로 살펴봐 줄 수 있어야 진정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제 2의 심장, '자궁'을 보존합시다"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시술 2000례 달성… 시술 6개월 후 자궁근종 부피 75.8%감소

     

    "현재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 기록하며 수술 건수도 41%나 급증하고 있어, 국내 여성들의 경각심이 커지는 실정입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 40~50%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앓으며 증가세 또한 최근 4년간 21%로 늘어 이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어 "생리통, 생리불순, 과다출혈을 대표증상으로 하며, 증상이 지속될 시 불임이나 유산, 조산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자궁 적출술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자궁에 이상을 느끼거나 아랫배에 단단한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궁근종·자궁선근증의 하이푸치료에 대해 조필제 원장은 "과거에는 자궁동맥 색전술, 자궁적출술 만이 있었다"며 "색전술은 재발률이 높고 자궁적출술은 여성의 평생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현재는 하이푸치료 등 초음파로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하이푸(Hifu)란, 고열(45도 이상)에서 암세포가 죽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강력한 초음파열로 환자 신체의 깊숙이 존재하는 암세포를 괴사 시키는 제3세대 치료법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간암, 췌장암, 골종양, 유방암의 치료가 가능하다. 조 원장은 "하이푸 치료를 통해 근종이 괴사되는 과정에서 주변의 항종양 면역력이 활성화돼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돕는다"고 답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현재 전문병원 최초로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적 특허를 보유한 하이푸클리닉센터를 개설, 양성종양(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악성종양(간암, 췌장암) 등을 대상으로 진료를 행하고 있다. 이밖에 안전한 시술 및 수술을 위해 24시간 마취과가 상주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외과 등 다른 전공의들과의 협진이 가능한 의료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조 원장은 하이푸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시술로 인한 상처나 출혈이 없으며, 감염이나 유착도 피할 수 있다. 바로 다음날 일상생활도 가능해 편리하며 단 한 회의 시술로 종양치료를 종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 ▲ 조필제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클리닉센터장ⓒ정상윤 기자

     

     

    "한국 부인과 치료, 이제 절개조차 안 해"
    환자친화적인 치료, '하이푸' 부인과 정통 비수술 치료 자리매김하길…

     

    작년 12월 5일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 클리닉 센터는 세계 산부인과 불임학회인 '20th World Congress on Controversies in Obstetrics, Gynecology & Infertility(COGI) PARIS 2014'에서 그간 시술한 하이푸시술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내원한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이푸시술 후 근종의 크기, 생리량 감소,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됐다. 하이푸시술 6개월 후 MRI 검사에서 시술 전에 비해 75.8 %의 자궁근종 부피의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전체 1800례의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환자 중 월경과다 증상으로 내원한 680명의 평균 적혈구 수치가 8.7에서 시술 후 정상범위인 11.2로 증가했다.

     

    지난해 강남베드로병원은 하이푸시술 국내 최다 1800례를 달성했으며 최근 2000례를 넘어섰다. 이에 조필제 원장은 "하이푸는 환자 중심친화적인 치료로 병변만을 겨냥해 없앨 수 있다"며 "개척자로서 논문을 쓰는 등 지속적 학술활동을 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이푸'를 알려, 환자들의 치료 선택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하이푸'시술은 의료계 종사자들 중에도 모르는 의료진이 있을 정도로 이제 시작인 분야 중 하나다. "'하이푸'가 정통 비수술 치료로써 부인과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웃어 보이는 그는 오늘도 그를 찾아오는 환자를 위해 점심시간마저 다음으로 미루며 앞 선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