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갖춘 수도권 단지 '눈길'부동산 전문가 "저금리 금융상품 활용, 알짜 아파트 찾는다"
  •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해 4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전경.ⓒ삼성물산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해 4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전경.ⓒ삼성물산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3월 청약제도가 완화되면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수가 1160만명까지 급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입지조건이 우수한 미분양에 쏠리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실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 59~192㎡ 3658가구 규모로 2017년 2월 입주예정이다.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고덕역, 올림픽대로, 천호대로와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SK건설이 공급 중인 '꿈의 숲 SK뷰'도 마찬가지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전용 59·84㎡ 총 504가구로 구성된다.  입주예정일은 2016년 1월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안양 호계 푸르지오'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 동에 총 410가구로 전 가구 전용 59~84㎡ 중소형으로 조성된다. 오는 8월 입주 예정이며 호계근린공원이 가깝고, 금정역이 인접해 있다.


    구리시 인창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올 5월 입주예정으로 후분양아파트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0층, 7개동으로 전용 74~114㎡로 이뤄진다. 직장주택조합아파트로 총 407가구 중 2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의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도 잔여 가구를 공급 중이다. 내년 10월 입주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27층 12개동, 전용 59~84㎡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과천-봉담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비싼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저금리 금융상품을 활용해 알짜 아파트를 찾고 있다"며 "특히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미분양 아파트의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