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권 잘 갖춰져 수요자 선호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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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노선 2개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역세권'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하철 2개 노선 이상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세권에 총 6410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2425가구다.

    지하철 역세권은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형성돼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올해 분양되는 멀티역세권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이어서 생활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서는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센트라스'를 선보인다. 이 지역은 상왕십리역과 인접하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가깝다.

    센트라스는 지하6층 지상28층 32개동, 전용 40~115㎡ 총 27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물량은 1171가구다. 

    삼성물산도 오는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구의역과 5분 거리로 지하철 2·7호선이 지나는 건대입구와도 가깝다. 이 단지는 지상4층 지상29층 2개동, 전용 59~102㎡ 총 264가구로 조성된다.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일반물량은 129가구다. 

    강남권에도 역세권 분양물량이 나온다. SK건설은 대치역과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6월 분양한다. 전용 59~112㎡로 총 240가구 중 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월에는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역 인근에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가 나온다. 총 593가구 중 147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도 2524가구가 분양된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인 이대역, 아현역이 가깝고, 5호선 충정로역, 애오개역도 도보권이다. 

    대우건설은 내달 1-2구역에 전용 59~109㎡, 총 940가구 중 3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59~119㎡ 총 1584가구 중 625가구를 오는 5월 분양한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역세권은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선호도가 높고 비역세권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미래가치를 고려한다면 단순히 출퇴근만이 아니라 상권까지 잘 갖춰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