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387억, 당기순익 2275억... 리니지1·2, 블소 실적향상 이끌어
  • ▲ 지난해 엔씨소프트 실적.ⓒ엔씨소프트
    ▲ 지난해 엔씨소프트 실적.ⓒ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35.55% 증가한 2781억8800만원을, 매출 8387억1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275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37% 올랐다. 

이는 견실한 주요 IP(Intellectual Property) 실적과 해외 로열티 매출 증가로 인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주요 게임들의 실적 상승으로 국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별로는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2 등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연간 인건비는 308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 감소했으나 지난해 지스타 참가, 블레이드&소울 대만 출시 등으로 인해 마케팅비가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 ▲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 실적.ⓒ엔씨소프트
    ▲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 실적.ⓒ엔씨소프트

  •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길드워2 출시 효과가 반영됐던 2012년 4분기를 제외하면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873억8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3.99%나 증가했으며 매출은 2351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 당기순이익은 623억37억원으로 35.96% 늘었다. 

    국내에서는 주력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이 전반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리니지1은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인 9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리니지2는 전분기 대비 31% 성장한 195억원,  블레이드&소울 매출은 대만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24% 성장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에서는 주력 IP인 길드워2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고,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소울이 로열티 매출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368억 원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동시에, 국내외 매출의 다변화로 매출 안정성도 강화된 한 해였다"며 "건전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