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평균 '3억4천'
월급 6년치 몽땅 모아야

서울 시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값이 도시 근로자 가구의 6년치 소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말 평균 전세가격이 3억3849만원으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간 소득(5682만원)의 5.96배에 달했다.  

도시근로자 소득 대비 서울 시내 아파트의 전세가 배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는 4.12배에 그쳤다. 그러나 2011년 5.28배까지 상승하다가 2012년 5.15배로 다소 완화된 뒤 2013년(5.66배)부터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1년 전(3억1265만원)보다 8.3%(2584만원) 올랐고,  2년전(2억7767만원)보다는 21.9%(6082만원) 상승했다. 즉 2012년 전셋집을 구한 임차인이 지난해 재계약 시 평균 6000만원 정도 올려줘야 했던 셈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도시근로자 4.3년치에 달했다. 전국 역시 3.4년치의 소득을 꼬박 모아야 마련할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