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 나서작년 4분기 마이크로맥스에 빼앗긴 1위 탈환 위한 총공세
  • ▲ 삼성전자 갤럭시 A7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A7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을 위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3, A5를 출시한지 한달만에 또 다시 신제품인 '갤럭시 A7'을 선보이며, 작년 4분기 인도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에 빼앗긴 1위를 재탈환하기 위해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중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A7'를 인도에서 3만499루피(한화 약 54만원)에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집계 결과 인도 기업 마이크로맥스의 점유율이 22%로 삼성전자(20%)를 제쳤다. 점유율 3위와 4위는 카분, 라바 등 인도 기업이 차지했다.  


    캐널리스는 "인도 업체 성공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낮은 가격"이라면서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의 다양한 언어를 경쟁사들보다 빨리 스마트폰에 탑재했고 라바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등 등 인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간 인도에서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력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1만9300루피∼2만5500루피의 갤럭시 A 시리즈와 E 시리즈를 인도에 출시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Z1 모델을 5700루피에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확대한바 있다. 삼성은 중저가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도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가 올해 인도 시장 내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타임즈오브인디아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A7은 화이트 골드 검정 세가지 색상이 출시됐으며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화이트 색상만 재고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메탈 소재인 갤럭시 A7은 5.5인치 풀HD 화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기가바이트(GB) 램,  안드로이드 4.4 킷캣과 삼성 터치위즈(TouchWiz) UI 스킨을 탑재했다. 색상은 펄 화이트, 미드나잇 블랙, 샴페인 골드 등 3가지다. 크기는 151 x 76.2 x 6.3mm로 아이폰6보다 얇다. 아이폰6의 두께는 6.9mm다.

    내장 메모리는 16GB이며 외장메모리는 T-Flash(MicroSD) 타입으로 최대 외장 메모리지원은 64GB까지 가능하다. CPU는 옥타 코어 1.5GHz, 1GHz, 일체형 배터리이며 용량은 2600mAh로 최대통화시간은 17시간이다.

    전면카메라 500만 화소, 후면카메라 1300만 화소로 오토 포커스, 플래시, 뷰티모드, 셀프 카메라, 셀피 모드 등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모바일 신제품공개행사)' 행사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 엣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