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없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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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만원 밑으로 대폭 하락할 예정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2단계에서 다음달 1단계로 떨어진다.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미주 노선과 유럽·아프리카 노선이 나란히 15달러에서 5달러로 내려가며 중동·대양주 노선은 14달러에서 4달러로 하락한다.
아울러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7달러에서 2달러로, 중국·동북아는 5달러에서 2달러로 떨어진다. 일본·중국 산둥성은 3달러에서 1달러로, 동남아는 6달러에서 2달러로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14단계였던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09년 8월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유류할증료가 '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월 16일∼2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59.69 센트(배럴당 67.07 달러)로 1개월 전보다 5.15 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가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항공유 가격별로 10센트 단위로 33단계가 나뉘어 있다.
한편 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200원으로 전월(4400원)의 절반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