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매전환 수요 집중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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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불리며 집값이 급락했던 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이 최근 부활하고 있다.

     

    2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 지역은 지난해 20조5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로 거래가 급감했던 2008년 7조8906억원보다 160%(2.6배) 증가한 수치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이 5조1042억원으로 2008년 1조5401억원보다 231%(3.3배) 늘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개통, 신분당선 연장 개통 예정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도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리체 등 고급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시총이 1조1724억원에서 3조4023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 ▲ ⓒ리얼투데이
    ▲ ⓒ리얼투데이

     

    이어 분당은 1조1378억원에서 3조922억원, 강남구 1조7727억원에서 4조6861억원, 양천구 3734억원에서 7315억원, 송파구 1조6602억원에서 3조630억원 등의 순으로 집값이 회복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며 "이 지역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호재도 집중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