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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이 금연치료 의료기관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대략 1만 5000여개의 병·의원이 참여하는 등 참여율이 열띠다.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신청한 의료기관 등록 현황은 25일 기준 1만 5290개로, 이는 전체 의료기관 6만3777곳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본 의료기관들은 향후 금연치료 상담료, 등록관리료를 보상받게 된다.
의료기관 참여 신청 등록 현황에 따르면 기관 종별로 3895개로 전체 의원 8089곳 중 24%를 차지한 치과가 가장 많았으며 한의원은 2449개소가 등록, 전체 18%를 기록했다.
참여 병원의 수는 672곳으로 전체 20%가 신청했다. 또한 지난 1월 말, 상급병원 중 인하대병원만이 신청에 나섰으나 25일 기준 17곳으로 늘었다. 가톨릭성모병원, 고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지역 중 서울은 4103개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3345), 부산(1015), 인천(798), 대구(775), 공주(577), 대전(500), 제주(141), 세종(46) 순이다.
건강보험 지원사업은 진행 중에도 의료기관의 신청을 계속 받기에 앞으로 참여 기관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 시행 이전에 청구 프로그램 시연 기회 부족 및 건보공단의 가이드라인 사전 배포 등의 부족으로 준비가 부실해 개원가들의 혼란이 일 것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이에 공단은 내달 7일, 진료전략과 상담방법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교안을 각 협회에 보내 회원들에게 배포할 방침이다.
한편 금연희망자는 본 사업에 참여한 동네 병·의원에서 12주 동안 6회 이내의 금연보조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담료 및 금연 치료 의약품, 보조제 등의 가격 일부(30~70%)를 지원 받게 된다.
상담료는 의료기관 첫 방문 시 4500원을 지불하면 되며 2~6회 방문 시 27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금연 치료 12주 기준, 패치 단독 사용할 땐 2만 1600원을 패치와 껌 동시 사용은 13만 5300원, 의약품 '웰부트린'은 5만 1800원, '챔픽스'는 15만 500원을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