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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에 최근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신촌역에서 근무하는 이병근 직원(사진)의 선행에 한 고객이 감사의 글을 남긴 것이다.
2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5일 충청로서비스센터에 최근 취업에 성공한 이모씨의 감사 글이 전해졌다.
이병근 직원의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해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지난 1월 말 취업준비생이던 이 씨는 면접을 보러 가는 중 뒤늦게 지갑을 두고 온 것을 알아챘다. 시간이 촉박한 상태인 그는 신촌역 고객안내부스에서 근무 중이던 이병근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씨는 사비로 그의 교통비를 내주며 "자신도 작년에 취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그 결과 이모씨는 시간에 맞춰 면접을 볼 수 있었고 취업에 성공해 사회초년생이 됐다.
이모씨를 도운 이병근씨는 서울메트로에 지난해 5월 19일 입사한 새내기 직원이다.
자칫 눈 돌리기 쉬운 사소한 도움이 한 개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된 것이다.
지종운 서울메트로 충청로서비스센터장은 "연초부터 대형 화재, 총기사건, 묻지마 살인 등 강력범죄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들려운 훈훈한 이야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흘려듣지 않는 서울메트로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