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사외이사 후보에 조하현·김우찬·박순애·유승원

국민은행이 이 달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의 뒤를 이를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들을 최종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11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우찬 법무법인 한신 대표변호사,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승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을 사외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하현 후보는 교수 재직 중 건설교통부 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고용노동부 금융리스크관리위원장, 무역보험공사 리스크관리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사외이사가 되면 조하현 교수는 리스크관리 부문을 맡게 된다.

김우찬 후보는 법률전문가로 영입됐다. 그는 청주지검·서울서부지검 등 검찰과 대구지법, 서울중앙지법 등 법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순애 후보는 행정전문가로 영입됐다. 그는 예금보험공사 정책자문위원, 공무원연금공단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유승원 후보는 회계 전문가로 영입됐다. 그는 현재도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 후보 4명 중 유일하게 사외이사를 맡아본 경험이 있다.

유승원 후보는 사외이사 최종선임이 결정되는 오는 26일 이전 한올바이오파마 사외이사직을 중도사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회사 사외이사는 타 업종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김중웅·송명섭·조인호 사외이사로 이루어져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은 모두 써치펌을 통해 추천됐다.

후보들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