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인, 현지 하도급 업체와 짜고 하도급 대금 부풀려
  • ▲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뉴데일리경제
    ▲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뉴데일리경제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법인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13일 검찰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법인이 현지 하도급 업체와 짜고 하도급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부 감사를 통해 현지 임원 두 명이 2009년부터 4년간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임직원이 개인적으로 비자금을 유용한 것이 아닌 현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부 조치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리베이트 규모와 조성 수단, 자금 흐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포스코그룹이 조직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닌지 밝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