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틸콩, 퀴노아 등 즉석밥·차·시리얼로 제품화 확대

  •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슈퍼곡물'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즉석밥, 차 등 가공식품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슈퍼곡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2.8% 늘며 작년에 이어 세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 기간 영양곡물 매출에서 슈퍼곡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서 16.4%로 훌쩍 뛰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슈퍼곡물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퀴노아, 렌틸콩이 들어간 퀴노아밥, 렌틸콩밥은 지난 4일 출시된 이후 즉석밥 판매순위 5위와 7위에 각각 오르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시리얼 시장에서도 이어져 퀴노아와 렌틸콩이 들어간 '뮤즐리'는 이달 둘째 주 들어 매출이 전주보다 2.8배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렌틸콩 수입량은 2013년 366t에서 2014년 1만2196t으로 33배 급증했고, 2013년 12t에 불과했던 퀴노아 수입량 역시 작년 111t으로 늘며 9배 이상 증가했다.

    아마씨와 치아 시드가 들어간 슈퍼곡물 차도 인기를 끌어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이 7000개에 달해 분말 차 분야에서 매출 4위를 차지했다.

    류해령 이마트 잡곡 바이어는 "국내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슈퍼곡물'이 대중적인 건강식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도 속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