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아파트에 주거여건 좋은 곳 택해야
-
분양시장에서 골칫거리 취급을 받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전세난 탈출구로 주목받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 수는 3만6985가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만1591가구 감소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올 1월 1만5351가구로 1년 새 25% 줄었다.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주거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해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단 입지조건은 물론 대형사 위주로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추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물론 환금성도 빠르기 때문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환금성이 좋고 경기에 흔들림이 덜한 아파트를 택해야 한다"며 "주로 교통·교육 등 주거환경이 좋은 입지의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 속에 수도권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월계동에 2006년 이후 8년 만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로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등 약 2500만 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 동, 전용 59∼84㎡, 총 504가구로 조성된다.양천구에 들어선 롯데건설의 '신정뉴타운 롯데캐슬'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목동과 가깝고 당장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지하 2층 지상 20층 11개동, 전용 59~129㎡ 총 930가구 규모다. 단지 내 남녀 독서실, 도서관, 키즈클럽 등이 갖춰졌다.현대건설이 강서구 화곡동에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 역시 128㎡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화곡3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계약 후 바로 입주 가능하다. 지하 3층 지상 21층 37개동, 전용 59~152㎡ 총 2603가구로 조성됐다.청라국제도시에서도 포스코건설의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58층, 4개 동, 전용 100∼209㎡, 총 766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 청라중앙호수공원이 있고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해 9호선 김포공항역으로 환승할 경우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조성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40층, 26개 동, 전용 84∼199㎡, 총 277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등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분당∼동백 간 도로가 가깝고, 도보권에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있는 등 교통 여건도 잘 갖췄다.※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