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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미얀마 정부와 총 8500만 달러(한화 94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과 미얀마 정부의 농기계 수출 1억 달러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진행됐다.
이를 위해 주무 부처인 미얀마 협력부의 초산 장관이 지난해 5월부터 신한은행을 방문, 미얀마의 농업근대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미얀마 투자 및 금융 지원로 인해 신한은행과 대동공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베트남 진출 기업에도 금융지원을 해왔다.지난해 5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베트남 진출 중소∙중견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진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약 5000만 달러(한화 55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 생산기반을 구축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이 장기적으로 낮은 금리의 시설자금과 초기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협력해 지원한 사업이다.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민관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중소∙중견기업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이외 지역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현지 공장 설립, 기계설비 도입 등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진출 초기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던 외부 사업성검토 비용과 보험료 일부를 신한은행이 업체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한국 무역보험공사 또한 부보율 상향과 보험료 인하 등의 우대 조건도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수출금융 지원 조건과 대상 국가가 확대돼 향후 약 3000억원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직접적인 금융지원 외에도 신규 해외 진출 중소기업들이 진출 초기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해외 현지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원 데스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지원 데스크는 해외 현지 법인을 새로 설립하거나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시장조사 단계부터 성공적으로 진출을 완료할 때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도 2015년 '역동적 혁신경제'의 구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신한은행도 해외 진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하는 창조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