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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구의역 도보권이라 출퇴근이 편리할 것 같아요. 다만, 재건축이라 그런지 다른 아파트보다 설계는 별로인 것 같아요."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 사업을 통해 올 첫 신규분양에 나섰다.지난 27일 오픈한 주상복합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일반분양 물량이 129가구로 적지만,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는 입구부터 아파트 주택형을 보려는 인파로 입장 대기줄이 형성됐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철 2호선 역세권 아파트라는 입지 덕분이다. 구의역이 도보 5분거리에 조성되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한정거장 거리에 있어 서울시내 이동이 용이하다.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아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하다.
잠실에서 방문한 50대 남성은 "최근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2호선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출퇴근은 물론 대학생 자녀의 통학도 편리할 것"이라고 평했다. -
내부에 들어서니 전용 84㎡유닛이 눈길을 끌었다. 특화된 수납 설계를 적용한 점이 방문객들의 호평이 끌어냈다. 한 방문객은 "천장고가 높아 주방상부장 등 수납공간이 넓어서 좋다"며 "다용도 복도장이 있어 거실에 수납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삼성물산은 주방과 거실사이에 2가지(홈오피스형·수납형) 선택 공간을 제공한다. '홈오피스형'을 선택하면 간단한 컴퓨터 작업, 독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40대 여성은 "지하주차장 전용창고를 비롯해 다양한 수납공간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면서 "드레스룸이 작게 느껴지지만 붙박이장을 활용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상품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방문객들은 최근 같은 면적으로 공급되는 타 아파트보다 실내가 넓지 않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한 30대 여성은 "부엌 조리공간이 너무 좁아 2명이 서있기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4인용 식탁을 놓기에도 애매한 크기"이라고 말했다.
채광에도 불리해 보였다. 실제 전용84㎡C, 전용102㎡를 제외하고는 동향과 남향이 섞여 있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3.3㎡당 평균 약 179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자양동의 이튼타워리버1차(2006년 준공)가 3.3㎡당 18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4층 지상29층, 2개 동, 전용84∼102㎡의 아파트 264가구로 들어선다. 이중 1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호선 역세권 입지에다가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최근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