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요금 2000원대 예상 "사업 경제성 충분"

  • 서울 강남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11.14㎞)이 2017년 첫 삽을 뜬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강남∼정자를 잇는 신분당선(18.4㎞) 연장선 1단계인 정자∼광교 구간(12.8㎞)이 내년 2월 개통된다. 이어 2단계 공사가 2017년 착공돼 2020년 완공된다.

    현재 광교∼호매실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7∼8월 정도에 결과가 나온다. 이후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반영해 대상사업 지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될 예정이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 광교∼호매실 구간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결과 B/C(편익대비용) 값이 0.57에 그쳤다.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가 아닌 독립요금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B/C분석 수치가 1 이하로 나오면 사업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된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KDI에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를 적용해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수원시는 환승요금제를 적용하면 강남∼호매실 구간 요금이 2000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서수원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연장선 2단계 구간에 구운역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곧 2단계 구간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