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본원 정형외과 과장 염진섭 교수(사진)가 3월 27일에서 2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 6차 아시아-태평양 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asia pacific section)에서 회장으로 선임 됐다고 3일 밝혔다.
세계경추연구학회(CSRS, 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는 1973년 미국 뉴욕에서 경추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아시아-태평양 경추연구학회는 이 학회의 자매학회이다. 경추 질환 및 경추 수술과 관련된 기초·임상 연구를 하는 정예 학회로 알려졌다.
현재 경추와 관련된 기초·임상 연구 및 진료 지침은 본 학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또한, 좀 더 포괄적이고 다학제적 접근을 위해서 경추 관련 분야(정형외과학, 신경외과학, 생역학, 신경과학, 영상의학, 통증의학 등)의 연구자들이 이 학회에 참여하고 있다.
본 학회 창립 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추 전문가들이 괄목할만한 업적을 보이고, 학회 참여 인원이 점점 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의 연구와 연구자 교류, 협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2010년 세계경추연구학회의 승인 하에 아시아-태평양 경추연구학회(CSRS-AP)가 창립되었고, 첫 학술대회를 2010년 일본 고베에서 거행했다.
현재 이 모임은 일본과 한국의 경추 전문의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염진섭 교수는 이번에 제 7대 회장에 취임했다. 재임기간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다.
염진섭 교수는 "회장 취임보다는 우리나라의 경추에 대한 연구와 임상 수준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재임 기간 동안 좀 더 많은 대한민국 척추외과의들이 본 학회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염진섭 교수는 경추 전문 척추외과의로서 경추 분야 연구와 임상 실적 및 국제학회 강의 실적을 갖고 있다. 동양인으로는 매우 드물게 2006년 이후 세계경추연구학회에서 3회에 걸쳐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