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46대 팔려…年 최고인기차 등극하기도
신형 투싼 출시가 오히려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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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한 지난달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의 신규등록대수는 총 1046대다. 이는 티구안이 국내 상륙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고다.

    이 차량은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8106대)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는데, 2013년 월 평균 판매량(675.5대)과 비교해봐도 무려 54.8%나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 측은 지난 3월 실시한 전국 시승행사와 SUV 모델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이 이같은 기록 경신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투싼'이 티구안을 경쟁 모델로 지목하며, 잠재 고객들 사이에서 티구안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높아졌다"며 "두 차량을 비교 한 뒤 최종적으로 티구안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도 기록 경신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실제 투싼이 티구안을 경쟁상대로 지목한 후 시승 신청 및 실제 시승 횟수가 이전 대비 각각 48%, 35% 이상 증가했다. 또 티구안을 시승했던 고객의 절반 이상이 티구안을 계약하며, 보름 동안 진행된 시승행사를 통해서만 300여대의 티구안이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