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존쿠페 '젊은 감성'… 타르가 911 4 GTS '야성미'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전시관…예술과 차의 융합 카를로 팔라자니 디자이너 "차와 예술의 공통점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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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와 예술의 공통점은 참 많습니다."

    8일 2015 서울모토쇼에서 진행된 'Car Is Art' 세미나에서 강연자 카를로 팔라자니 디자이너는 차와 예술의 공통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를로 팔라자니는 페라리 스포츠카 디자인에도 참여한 이탈리아 그랑 스튜디오 디자이너다.

    카를로 디자이너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자동차는 예술이다' 라는 첫번째 세션 연사로 등장해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그것이 예술의 발상과 얼마나 많이 연관이 돼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차와 예술의 공통점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완벽성'이다.

    예술가와 자동차는 모두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대상을 여러 가지 형태로 분석하며 제작, 그 중에서 가장 완벽한 작품을 찾는 것이 닮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두 번째로 예술과 자동차의 공통점은 '빛'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예술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빛"이라며 "예술은 빛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과 자동차도 빛을 이용해 모델링을 하는 것이 같아"고 설명했다.

    예술과 자동차 모두 빛이 있어야만 진정으로 잠재력을 보여줄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예술과 자동차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스피드와 예술은 인간의 타고난 성질이라는 것.  

    카를로 팔라자니가 이번 강연에서 한 말처럼 자동차와 예술의 가치는 밀접하다.

    이번 2015 서울모터쇼 주제가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동차가 공학 기술에 의한 단순한 이동 수단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생활, 예술 등 이종산업과 융합하고 있는 산업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모터쇼 출품차량 중 예술적 가치와 결합한 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기자가 이번 모터쇼에서 느낀 예술적 감흥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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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 존쿠페…젊은 감성을 내세우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는 젊은 감성을 내세웠다. 

    MINI의 전시장은 젊음의 열기를 후끈 느낄 수 있는 강한 비트가 울려 퍼지고 있다.  젊은 감각과 개성을 한껏 내세우려는 전략이다.

    MINI 관계자는 "MINI의 펀드카의 이미지를 연상케하기 위해 신나는 음악을 틀고 있다"며 음악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MINI 부스에 전시된 차량 중 눈길이 가는 차는 안쪽에 배치된 존쿠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존쿠퍼라는 사람이 제작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직접 주문으로 만들어진다.

    이 차량은 운전의 재미와 심미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이 차는 영국 스타일과 이탈리아의 감각이 결합되면서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감성적인 디자인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또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스포티함을 표현하기 위한 제트기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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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뉴 메르스데스-마이바흐 S클래스…클래식한 우아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시장은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면서 도도한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우아한 분위기 속에 벤츠 S클래스 최상위 모델 '더뉴 메르스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전시돼 있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기존의 S 클래스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측면의 루프와 창문 라인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

    럭셔리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S 클래스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는 평이다. 또 스티어링 휠, 시트, 암레스트, 도어 트림 등은 물론 대시보드까지 나파 가죽을 씌우고 구석구석 격자무늬로 퀼팅 처리해 우아한 감성을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 차는 클래식한 예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주타켓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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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가 911 4 GTS…숨길 수 없는 야성미


    웅장하면서 비장함 음악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포르쉐 부스엔 '타르가 911 4 GTS'가 메인자리에 전시돼 있다.

    이 차는 날렵함과 역동적인 야성미가 담겨 있다.

    이 모델은 GTS 버전과 융합이 됐다. GTS라고 하면 이제 순수하고 큐트한 스포츠성을 의미하는데, 911만의 전통과 역사랑 타르가만의 독특한 개성과 GTS라는 고성능 스포츠성이 어우러진 모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르쉐 관계자는 "실제 운전을 해보면 주행하는 느낌 자체는 굉장히 정교하고 기계적이지만 탑승시 느낌이 포르쉐만의 야성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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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전시관…예술과 차의 융합


    제2전시장 7홀 ‘튜닝 및 자동차생활문화관에 마련돼 있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전'은 자동차와 예술 간의 융합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전'에는 오중석 작가의 '행복이란', 박선기 작가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양수인 작가의 '이야기 그네' 등 자동차에 얽힌 추억과 일상생활 속 자동차를 주제로 한 국내 유명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고유의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