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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한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이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20일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보물 1085호로 지정된 이후 7년만의 승격이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 의서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동의보감은 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보는 어의였던 허준이 광해군 2년인 1610년 완성해 1613년에 간행됐다.조선과 중국에서 유통되던 의학서적과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엮은 책으로 병의 이론, 처방,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꼽힌다.
국내외에 36종의 판본이 있으며 이번에 국보 승격이 지정 예고된 3건은 1613년 최초로 간행된 내의원 목판본이다.
문화재청은 동의보감은 우리나라 의학사와 서지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만큼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고려해 국보 승격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