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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2일 호텔업 신 등급(별)표지 디자인의 기본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그동안 사용해 온 무궁화 문양을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 체계로 변경한 후 이러한 개선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
기본안은 디자인 관련 학계·호텔업계 전문가의 자문과 심사를 거쳐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됐으며 ㈜마농탄토의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뽑혔다.
㈜마농탄토는 "해당 디자인의 기본 콘셉트는 유유자적"이라며 "고객들이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자유로이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서비스, 문화 기반을 갖춘 편안하고 품격있는 호텔을 지향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별 형태는 한국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모티브로 했고, 전통적인 구름문양을 별 곡선 상에 부분적으로 가미했으며 바탕 색채는 청명한 하늘을 표현한 감청색(쪽빛)이 사용됐다. 단, 5성급은 차별성 강조를 위해 고급스러움, 웅장미를 상징하는 고궁 갈색이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등급 표지판은 합금의 일종인 두랄루민(Duralumin)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제작,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별은 은빛으로 처리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까지 행정예고 등을 통해 호텔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달 초 호텔등급표지를 고시할 예정이며, 관광공사에서 내달 중순까지 응용매뉴얼을 개발해 관광호텔들이 현장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