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팡다 4S 대리점 평일 북적... 한 호텔사장 투리스모 즉석구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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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중국 상하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푸토우 리우위엔로(路). 쌍용차를 중국에 독점 판매하고 있는 쌍용팡다 4S 대리점은 평일에도 제법 북적였다. 티볼리(현지명 티볼란) 판매를 앞두고 다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런 수워밍(62)씨는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를 잠시 둘러보곤 바로 계약을 했다. 한국 대리점 풍경과는 사뭇 다른 대륙의 모습이다. 런씨의 직업은 현지 중견 호텔CEO. 상류층에 속한다. 런씨는 "유럽에서 검증된 쌍용차의 품질을 신뢰한다"며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
렉스턴을 앞세워 중국에 진출한 쌍용차가 중국 상류층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날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런 수워밍씨는 "친구 추천으로 로디우스를 구매하게 됐지만, 유럽에서 이미 성능을 평가받은 쌍용차를 알고있다"고 말했다.
런씨는 또 "검증된 쌍용차의 디젤 모델이라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며 "중국에서 로디우스와 비슷한 뷰익이 있지만 이들 경쟁 차량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현지에서 수입차 브랜드인만큼 상류층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마케팅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찾은 쌍용팡다 4s대리점은 시내에서 비교적 외곽이지만 중국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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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명가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장도 한쪽은 레저 테마, 한쪽은 오프로드 테마로 꾸며서 최대한 쌍용차의 특성을 살렸다. 로디우스를 구매한 런씨는 "요즘 중국도 아웃도어 라이프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족동반 여행을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량"이라고 전했다.
4s대리점은 진출 초기인 만큼 '품질과 서비스 모두 프리미엄'이라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 직원은 "대부분 중국 중상류층 소비자들이 현지 토종 차량에 대해 디자인과 내구성이 떨어져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매를 꺼리게 된다"며 "쌍용차는 품질은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도 수입차 중 경쟁력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점은 부품가격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고객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리점 A/S센터에 붙어있는 현수막에는 "공임비 면제 및 A/S 6%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이 시선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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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 대리점은 특히 상하이 지역의 유일한 A/S센터인만큼 '찾아가는 출장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내까지 거리인 20Km 이내는 무료다. 또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팡다 A/S담당자들이 한국 쌍용차에 가서 연수 후 돌아와 이곳 A/S 직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 곳 A/S센터에서는 하루에 30~40대 정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4s는 판매(Sales, 차량 판매) 서비스(Service, 자격증 소지 정비사들만 고용) 부품(Spare Parts, 일반카센터 대상 판매), 판매전략(Sales Forecast, 고객 및 대리점, A/S센터 등간의 정보의 피드백을 통해 판매전략에 반영) 등 모든 서비스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판매대리점을 뜻한다.
이날 계약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는 런 수워밍씨는 "수입차 브랜드라 A/S 측면에서 부품가격을 걱정했지만 오늘 직접 가격을 알아보니 비싸지 않았다"며 "인터넷으로 쌍용차 사이트를 찾아 한국 소비자들의 평가도 일일이 챙기며 내구성까지 따져봤는데 차량 선택에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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