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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정부(연변주),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와 공동으로 '한-연변 경제협력 설명회 및 기업교류회'를 개최했다. 

     

    중국 연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선 △연변주 경제무역 환경 △중국 연변 중한산업원(中韓産業園) 및 육해련운(陸海聯運) 소개 △연변 진출 한국기업(휴롬) 성공사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경제무역 확대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정승우 연변주 상무국장은 "중국-한반도-러시아 접경지역인 연변은 중국의 동북내륙지역이 국제철도와 항구 등을 통해 유라시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육상과 해상의 통로"라면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은 유라시아 지역 사업가들이 연변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최대 매력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설명회에 이어 개최된 기업교류회에선 양국 기업인과 연변주 정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음료, 농수산물, 스포츠용품, 자동차, 생활잡화, 석유, 건축, 통신, 의료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정보교류와 상담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연변지역은 동북아의 교차점으로서 지역적 우위를 갖고, 중국 정부의 창지투(長吉圖) 개발정책에 힘입어 동북아 물류와 경제권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변은 전체 인구의 36%에 달하는 약 80만명의 중국 동포가 거주하고 있어, 중국의 어느 지역보다 긴밀한 협력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10%대의 경제성장율을 유지하고 있는 연변주는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약 20%로 급증했다. 향후에도 한중 FTA를 활용한 수혜품목의 진출과 한류 서비스·컨텐츠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된다면 연변지역과의 교역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