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신차효과 앞세워 쏘나타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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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수·수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 시장이 침체 돌파구 '선봉'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이 신차효과를 앞세워 쏘나타 그랜저 등 간판 승용판매를 앞질렀고, 르노삼성 QM3는 2배가까이 판매가 급신장하며 내수를 견인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도 내수와 수출에서 20%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타면서 소형 SUV 전성기를 예고했다. 


    현대차 점유율 40%를 회복하는 데 투싼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난달 신형 투싼과 구형 모델인 투싼ix를 합해 총 9255대를 판매, 현대차 SUV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월대비 110.9% 상승한 수치다. 특히 쏘나타(8446대)와 그랜저(7911대)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며 주력 모델로 부상했다.   

    신형 투싼 판매량의 약 40% 이상이 1.7리터 소형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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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3는 스페인 공장에서 공급물량을 확보, 4월 한달간 2628대를 팔았다. 전월 대비 179.9% 급증했다. QM3는 내수 비중이 37.4%까지 상승했다. 

    QM3의 흥행에 힘입은 르노삼성차는 3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로 올해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42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평택 생산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는 만큼 대기 물량 소화는 무리가 없를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시장에서도 티볼리가 선전하고 있다. 전월 대비 31.4% 늘어난 2327대를 기록했다. 5월 유럽 런칭을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하면 티볼리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4월 총 13만393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5.3% 정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