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정책 인식조사'... "응답 기업 69%, 최근 '경제-경영환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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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생존능력과 가치창출 능력이 뛰어난 알짜배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중소기업정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과거 중소기업정책에 대해 중앙정부 중심(66.3%)의 살포식 정책(41.0%)으로 중소기업수의 확대(24.0%),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위험분산(32.0%)에 기여했지만,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시정(33.7%), 대기업으로부터의 독립 중소기업 육성(22.3%)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중소기업 69.0%는 최근 경제·경영 환경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는 이유에 대해 내부 요인으로는 기술부족과 자금난(38.2%)을, 외부요인으로는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확대'(37.7%)와 '기술표준 및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동에 뒤쳐진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정책'(2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는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알짜배기 중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78.0%)고 중소기업들은 여기고 있었으며, 알짜배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선 "현재의 중소기업정책 재편이 필요하다"(93.0%)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