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2고로 화입…3천억 투자 개수 완료

포스코 포항2고로가 95일간의 개수공사를 끝내고 12일 화입, 국내 최초로 4대기 조업에 들어갔다.

1976년 5월 가동을 시작한 포항2고로는 38년간 6900만t의 쇳물을 생산하며 조선, 가전, 자동차 등 국가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주요 관련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3차 개수를 마친 포항2고로는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각종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클론 청정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5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다. 또 배출수증기를 없애고자 무증기수재설비를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리고 경쟁력도 향상했다.

화입식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은 "강건한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210만t의 쇳물을 향후 15년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속에서 2고로가 '포스코 더 그레이트' 달성의 주춧돌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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